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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교 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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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수행가가 해볼 40개의 단문 묘사라는 걸 보았더랬습니다. 트랙백의 트랙백 출처는 짧은글짓기를 해놨었는데, 원어 사이트(http://cistus.blog4.fc2.com)를 찾아가보니 재배포 금지에 반드시 이 곳으로만 링크 신고를 할 것(이런 것도 저작권을 내밀고 링크웨어란 이름을 붙일 수 있네요. 좋은 아이디어인듯?), 그리고 문장은 말그대로 '단문 묘사'를 해야 할 것... 등등이 쓰여있었습니다.
오늘은 맨 앞의 6개만. (한계는 65글자이지만 외국어니 대충 비스무레하게) 1. 고백 달렸다. 달리고 또 달렸다. 그 말을 입 밖에 낸 순간 그는 그 자리에서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붉은 색으로 물든, 금방이라도 불벼락이 떨어질 듯한 아버지의 얼굴과 그 옆에 있던 회초리에게서. 2. 거짓말 시어서 견딜 수 없는 레몬을 입에 물고 뱉지도, 삼키지도 못하는 그 상황과 마찬가지로 사과와 자존심 - 양쪽의 벽에 깔려 목구멍까지 올라온 진실을, 뱉지도, 삼키지도 못하고 있었다. 3. 졸업 방학 때 연락이나 해봤나? 일요일에 전화나 해봤나?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왜 이제 와서야 전화번호를, 주소를 교환하고 꼭 연락한다는 거짓말을 해대는 거지? 죽을 때까지 만나지도 않을 거면서. 4. 여행 정신을 차리자 누워서 하늘을 보고 있었다. 천정이 아니라, 하늘이었다. "어떻게 된 거야?" 축축한 등짝, 아파서 견딜 수 없는 사지. 겨우겨우 몸을 일으켜 보니, 거북 등에 타고 있었다. "태평양 횡단 투어에 동생분이 신청하셨더라고요." 5. 배움 졸려서 견딜 수 없는 순간, 연필을 쥐고 연습장을 편다. 그리고 노트필기를 계속하면 분명히 노트에 남는 것은 멋진 추상화. 그래, 미술 선생님은 이런 걸 바라고 있었던 걸 거야. "무슨 헛소리냐? 뒤에 가서 서 있어!" 6. 전차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여덟 량의 비웃음이 눈 앞을 지나갔다. 돌이킬 수 없다. 오늘 또다시 지각을 하고 말았다. 그 다음은... 생각나는 대로. (안할지도) 하지만 일단 목록 추가 (이 두 줄은 하는대로 밑으로 죽죽 밀어버릴듯) 7. 애완동물 바라지 않는 종류의 덤이 반드시 따라오는 종류의 것을 가리켜 애완동물이라 한다. 어떨 때는 냄새가, 또 언제는 이웃과의 불화가, 이번에 따라온 덤은 잠에서 깨어나기 싫은 덤이었다. "북극 포동곰을 들여왔다고 해서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8. 버릇 뱃속에 차곡차곡 쌓여가는 손톱에 못이겨 그만두기로 했다. 손톱 물어뜯기였다면 차라리 나았겠지. 남의 손톱 물어뜯기라니, 이건 대체 무슨 버릇이래. 9. 어른 나이 먹는다고 되는 줄 아나, 쉽게 되는 줄 아나, 사실은 누구나 될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정말 되기 어려운 게 어른인 것 같다. 언제나 나보다 나이먹은 사람이 어른인 거다. 年取ったってなれるかよ、そんなに成りやすいと思うなよ、 誰にもできると思われるけどホントなれ難いのが大人なのだ。いつも自分より年取ったものが大人なのだ。 10. 식사 11. 책 12. 꿈 13. 여자와 여자 14. 편지 (e메일 해당안됨) 15. 신앙 16. 놀이 17. 첫 번째의 체험 18. 일 19. 화장 20. 화 21. 신비로움 22. 소문 23. 그와 그녀 24. 슬픔 25. 생 26. 사 27. 연기(극에 있어서의) 28. 몸 29. 감사 30. 이벤트 31. 부드러움 (물건 등이 말랑말랑한 등의) 32. 아픔 33. 좋아하다 34. 예전과 지금, 예와 지금 (비교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 표현) 35. 갈증 36. 낭만 37. 계절 38. 이별 39. 욕심 40. 선물 아침에 눈을 떠 보니 걸어놓은 양말 속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나는 전혀 슬프지 않았다. 슬프다기보다 섭섭했다. 나는 이제 더이상 그의 가호가 필요하지 않은 어른이란 뜻이기 때문이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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